[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의 이석묵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전했다. 연구팀은 1년 6개월간 8억 75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코로나바이러스의 선제적 대응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융합 항체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 세포로의 감염에는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내의 receptor binding domain(RBD)과 숙주 세포 표면의 수용체와의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과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와의 융합이 감염에 중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 중화항체는 RBD를 표적하여 세포내 감염을 억제하는데 연구의 초점이 맞춰져 왔다. 구체적으로, 몇몇 그룹에서 SARS-CoV 및 MERS-CoV에 대한 RBD 표적 단클론 항체들이 개발되어 왔지만 임상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이들 바이러스 중화용 항체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며, 현재 판데믹 상황을 야기한 SARS-CoV-2 역시도 다수의 RBD 표적 단클론 항체들이 개발되었지만 다양한 변이체들의 출몰로 인해 효능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팀은 국민대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 하에 진행된 선행 연구 결과를 통해 SARS-CoV-2 RBD와 숙주 세포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와 바이러스의 세포융합을 차단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규 치료용 '펩타이드-융합 항체'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탁월한 바이러스 감염 억제능을 확인했다.

본 사업을 통해 MERS-CoV와 오미크론에 대한 신규 인간항체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펩타이드-융합 항체'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대가 주관연구기관으로 다양한 CRO 기관과의 연구 협업을 통해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며, 또한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을 통한 조속한 사업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석묵 교수. /사진=국민대 제공
이석묵 교수. /사진=국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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