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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항체 #욕심도호기심도많아 #딸바보 #사람에대한애정 #present=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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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관심사와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서 대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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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혁신항체 연구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암 질환과 COVID-19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개발과 이를 위한 다양한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부연 설명을 하면 저희 연구실은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면역항암 항체(immunecheckpoint inhibitor), 항체-약물 복합체 개발, 및 COVID-19 바이러스 중화용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과 같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혁신항체 신약 개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병행해서 저희가 개발한 다양한 항체를 활용하여 암과 바이러스성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 개발도 같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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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중인 연구실 그룹과 그룹이 함께 즐겨하는 활동 등을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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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내외 학회에 참석하여 구두 강연 및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동료 과학자들과 연구 성과 공유 및 네트워킹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바쁜 일상 중에도 실험실 멤버들의 생일은 모두 모여 다 같이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송년회를 개최해 우리 실험실 모든 멤버들과 와인 한 잔(?)을 하며 한 해를 다 같이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연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자부심이나 보람 혹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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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수상 등의 영예도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제가 부임하고 난 후 저희 실험실 학생들이‘제4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에서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상을 수상하거나, ‘2022년 상반기 대학원생 논문 기반 IP 창출 지원 공모전’에서 최고 상인 대상 수상과 같이 교내외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던 것이 교육자로서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향을 받은 연구자나 가장 큰 울림을 준 과학자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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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존경하는 과학자는 저의 대학원 멘토이신 포항공대 류성호 교수님입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연구에 정진하시며 사이언스에 대한 엄격한 잣대로, 연구자로서의 자질과 삶의 본보기를 직접 보여주신 분으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십니다. 또한, 오늘날 제가 항체분야에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저를 항체 분야로 처음 인도해 주셨던 서울대 의과대학의 정준호 교수님도 저에게는 큰 울림이 있는 과학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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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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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욕심도 호기심도 많은 학생이어서 대학원을 들어가서는 밤낮없이 실험과 씨름을 하며 사이언스를 하루라도 빨리 익히기 위해 전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너무도 부족했던 저이기에 JBC 논문을 매일 읽던 안 읽던 프린트해 매 순간 손에서 놓지 않고 틈틈이 읽으며 익숙해지려 노력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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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과학자가 되지 않으셨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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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되지 않았어도 비슷한 분야에서 누구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스스로도 현재의 제 일이 만족스럽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지금의 제 모습이 가장 어울린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누군가를 지도하는 선생이라는 직업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일이지만 제 적성과는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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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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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개발하는 항체 기술이 인류에 치명적인 질병들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원천기술로 활용이 되고 이들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들이 상용화가 되어 실제로 임상에서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는 혁신 항체신약으로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저와 저희 대학원생들 모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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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취미 활동은 없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가끔씩 학생들과 회식을 하거나 재충전을 위해 가족들과 같이 국내외 어디든 여행을 갑니다. 모든 선택권이 딸아이에게 맞춰져 있긴 하지만 딸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스트레스나 가졌던 근심들은 다 사라지고 가장 행복함을 느끼네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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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고민을 많이 해 봤지만 그 장소는 저희 집과 연구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며 제가 그곳에 있을 때 가장 활기참을 느끼는, 저다움을 느끼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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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가져갈 한 권의 책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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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가져갈 책이 한 권만 허락된다면 저는 ‘사진 앨범 한 권’을 가져가서 사진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홀로 가장 외로울 수 있는 시간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사진을 보며 좋은 기억으로 채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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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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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나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나 지도자, 때로는 선배의 입장에서 누군가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훈계를 할 때 애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른 시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됩니다. 멘토가 학생들의 처지를 공감하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한다면 학생들에게서 그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구자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이나 신진연구자들에게 힘이 되어줄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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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의 현재(present)는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선물(present)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20대의 1시간은 여러분의 30대, 40대의 몇 년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지금 현재에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이 희망하는 꿈은 여러분 앞에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낄 겁니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사고하고 많은 도전에 성실히 임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CRIC에서 이석묵 교수님 연구활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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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신희 | 그래픽 방신희 | 제작 최원영